| |||||||||||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장영희 교수의 마지막 에세이 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암투병을 이겨내고 다시 강단에 선다는 글을 접한지 몇년전.. 그동안 또다시 암과의 사투를 벌였다는것을 타계뉴스를 보고 알게되었다.. 이전 그녀의 글들을 사랑했던 독자로써 무관심속에 사랑하는 사람을 훌쩍 떠나 보낸것 같은 허탈함과 미안한 마음을 안고 이 책을 접했다.
3번의 암투병을 겪어야 했던 어두운 터널이 그녀의 글에선 잘 보이지 않는다. 간혹 언급되는 투병의 글들도 마치 감기에 걸린듯 금방 극복할 수있는 질병처럼 가볍게 읽히게 한다.
장애를 극복하고 암투병을 이겨낸 치열하게 살아온듯한 철인의 이미지가 결코 아닌..평생을 밝고 낙천적으로 살아왔다는 타계후 그녀의 가족들의 말처럼 그녀의 마지막 유작에서도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바라본 그녀의 시선이 고스란히 묻어나는거 같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이겨내고 교수로 성공한 사람, 암투병중 마지막 에세이집등..
그녀의 경력만으로 이 책에 대해 가질 수있는 편견을 가볍게 극복해 낸듯하다.
이책에서 각각의 에세이들 못지않게 눈길을 끌고 글을 더욱 따스하게 돋보이게 만들었던건
정일화백의 그림이 아닐까 싶다. [화랑계의 어린왕자] 라는 정평이 나 있다는 그의 그림들은 하나하나가 너무 따뜻하고 순수하며 서정적이어서 이 책을 통해 그의 그림세계를 알게 된것 만으로도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녀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 경험한 이야기등 일상의 짧은 에피소드를 그녀만의 주옥같은 글솜씨로 누군가의 삶에 밑줄긋게 만들고, 삶을 뒤돌아 볼 시간을 주며 세상이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는 희망을 조심스레 전해주는 듯하다.
‘운명의 장난’ 은 항상 양면적이야. 늘 지그재그로 가는 것 같아. 나쁜 쪽으로 간다 하면 금방 ‘아, 그것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었군’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일이 생기거든. (p.30)
‘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은 사랑하는 사람들, 내일을 위한 희망, 그리고 나의 능력과 재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p.41)
"그만하면 참 잘했다" 고 용기를 붇돋아 주는말
"너 라면 뭐든지 다 눈감아 주겠다" 는 용서의 말
"무슨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 외롭지 않다" 는 격려의 말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말라" 는 나눔의 말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주는 부축의 말. 괜찮아 (p.131)
"너 라면 뭐든지 다 눈감아 주겠다" 는 용서의 말
"무슨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 외롭지 않다" 는 격려의 말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말라" 는 나눔의 말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주는 부축의 말. 괜찮아 (p.131)
아무리 운명이 뒤통수를 쳐서 살을 다 깎아 먹고 뼈만 남는다 해도 울지 마라. 기본만 있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살이 아프다고 징징거리는 시간에 차라리 뼈나 제대로 추려라. 그게 살 길이다 (p.141)












